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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딕은 이 질문을 받고 순간 얼어붙었을 뿐만 아니라 몇 주 동안에도 확실한 답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딕의 일행이 세렝게티의 고원지대를 여행 하던 중이었다. 작은 마사이족 마을인 마가두루로에서 만난 족장 타데우스 올 코이에가 한 질문이다. 일행의 리더로써 더 철저히 필요할 것 같은 짐들을 꾸려서 왔다. 꽉 찬 배낭에서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 자랑하듯 코이에 앞에 펼쳤을 때 강하게 한 방 먹은 것이다.
나 또한 이 질문에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삶의 배낭을 다시 꾸려야 한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했다. 그리고 다음 질문의 답을 찾도록 이 책이 이야기 한다.
‘당신의 가방 안에 무엇을 담아야 할까?’
나의 내면을 살피고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몰랐다. 하루에도 수십 번은 더 바뀌는 나의 변덕에 적잖이 놀라는 중이다. 사람이라면 이런 변덕스러움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실제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규칙적으로라도 시간을 정해서 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라고.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린다.'
지금까지 그렇게 믿어왔고, 실제로 그랬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문을 닫았지만 어느 곳 한 군데에도 문이 열리지를 않아 당황하는 중이다. 대체 왜 문이 열리지 않는 걸까?
내 경험상 문이 다시 열리는 시간이 조금씩은 달랐다. 그리고 이미 다른 문을 열고 들어간 후에야 다른 문으로 내가 들어왔음을 깨달았다. 어쩌면 내가 이미 다른 문으로 들어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문이 열리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뿐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아무리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려 해봐도 지금은 정말로 문이 열리기는커녕 보이지도 않는다. 도대체 나의 새로운 문은 어디에 있는 걸까?
2019.12.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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