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스물아홉살의 생일날 20대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복잡한 감정이 밀려왔다. 그냥 '한 살 또 먹는구나' 하는 지금까지의 생일이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20대의 마지막이라는게.. 그 '마지막' 이라는 세글자가 이렇게 많은 생각과 감정을 들쑤실 줄을 몰랐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복잡한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 그러다 문득 이번 생일은 나에게 선물을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달간 백수신세라 비싼건 안되겠지만 많이 지쳐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도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봤다. 제목이 눈에 띄는 책이 있었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난 그래도 죽을 생각까진 안했는데.. 궁굼했다. 일본에 얼굴 없는 베일에 쌓인 작가이며, 1회 일본 감동 대상..
드라마를 보면 아담하면서 이쁘고 깔끔한 오피스텔에 차도 있고 큰 건물에서 자신의 일을 멋지게 하고 있는 커리우먼이 많이 나온다. 굳이 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즐거워하면서 자신 있는 일들을 하고, 가끔씩 수다를 떨 수 있는 친구들과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자들이 주변에 있었다. 어렸던 그때의 나는 나도 언젠간 그런 멋진 삶을 살 수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적어도 서른즈음엔.... 왠만큼 자리잡고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다. 남들이 평범하게 하는 결혼도 생각조차 안했고 그냥 나혼자 자유롭게 멋지게 살고 싶었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일이겠지만 나에겐 한번쯤 꿈꾸는 꿈이 아닌 반드시였다. 그런데 지금 서른. 벌써 한달이 지났다. 내일부터는 기계처럼 일하는 공장에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좀비처럼 왔다갔다 ..
힘들때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그건바로 “책”이다. 1년에 몇권 읽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책을 찾는다면 엄청 마음이 지쳐있다거나 여유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이다. 요즘 스마트폰으로도 책을 볼 수는 있지만 난 책을 산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는 읽어도 집중이 되지도 않고 생각을 많이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몇 번의 시도는 해보았지만 역시 종이로 된 책이 진정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한번 읽고 말거라는 걸 알지만 책을 하나씩 늘려 책꽂이를 채우는 것도 즐겁다. 서른이 코앞이라 그런지 최근에 본 책들 중에는 서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지에 관한 관심에 관련된 제목의 책부터 눈이 갔다. ‘서른에 멈추는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여자’, ‘서른은예쁘다’, ‘스물아홉 생일 일년후죽기로 결심했다’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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