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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브라운스톤(우석)

<자본주의 게임에서 반드시 이기는 부의 법칙>

 

 

어렵고 지루하게만 생각했던 경제 서적이 이렇게 빨리 읽힐줄은 몰랐다. 부의 인문학이라고 해서 뭔가 고리타분할 수 도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웠다. 경제 지식을 알려주는 설명들인데도 초보자가 어렵지 않게 머릿속에서 충분히 소화되게 해주었다.

처음엔 현 정부를 부정적으로 보는 어쩌면 반대쪽의 입장으로 하는 말인가 싶었다. 하지만, 작가 개인의 정치 관점에 대한 속마음은 내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어차피 별 관심도 없다. 그저 경제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냉철하게 보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 경제 민주화가 경제 침체를 가져온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민주주의 방식을 누구보다도 좋아하지만 경제를 민주주의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빈부격차를 줄이고 공평하게 사는 것도 좋겠지만 사실 이런것은 경제 발전으로 보나 미래를 위해서는 현명하지 못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 예로 부자들에게 세금 폭탄을 먹였다가 실패하고 '부자증세'를 폐지한 프랑스를 들었으며 한번에 이해가 되었다.

 

 

 

이 책에서도 강조하는 것은 역시 독서였다. 투자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남들과 다른 해석 능력을 가져야 하는데 그 능력은 독서에서 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알면서도 다른 곳에서 정답을 찾으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는 어릴적부터 부자가 되기를 꿈꿨다. 돈을 벌 수 있는 나이가 되고서는 별로 젊음을 즐기지도 않고 일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일개미처럼 일만 한다고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느꼈다. 정말 답답한 것은 이런 월급쟁이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었다. 쥐꼬리 월급을 아끼고 아껴 쥐 눈물만큼의 이율을 주는 안전한 은행에 적금을 넣는 것이 최선이었다.

나는 경제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다. 이것이 지금 내가 가난한 이유 일게다. 요즘은 여러 가지의 독서를 하면서 자본주의 세상에서 제대로 잘 살아보기 위해, 태생부터 지긋지긋한 일개미인 신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미래를 고민하는 중이다그런 와중에 이 책은 복잡한 내 머릿속을 잘 정리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보상은 노력과 재능에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운이 작용하기도 한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으로 작동한다. 도덕적 기준은 어디에도 끼어들 틈이 없다.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맞다! 성실하고 일밖에 모르는 우리 부모님만 봐도 이미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 세상은 무서울정도로 냉혹하다. 그 속에서 따뜻함이 있어야 하고 감동도 존재한다. 참 어렵다.

 

 

「사람들은 자유를 원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자유로부터 도피한다. 국가나 구루나 종교로 도피한다. 그래서 노예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왜 자유를 버리고 노예의 길을 선택할까? 자유는 경쟁이 기본이고, 노력이 기본이고, 책임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

 

 

나는 종교를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 이유는 누군가를 의지하는 마음이 나약하게 만들고 자신을 잃어버리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잘못됐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그들의 자유이고, 누가 맞고 틀리다고 할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 생각은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다.

여하튼, 늘 자유를 꿈꾸던 내가 계속 노예의 길을 선택해 가고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무리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사는 것 같은 나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다.

노예의 길에서 나와 주인이 되기까지 또 도전하고 도전할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잘 이해하고 심리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어떤 투자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밑바탕에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마인드인 것 같다.

 

 

 

2020.04.19.Y

 

 

 

부의 인문학
국내도서
저자 : 브라운스톤(우석)
출판 : 오픈마인드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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