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왜 일류의 기업들은 인문학에 주목하는가 - 모기룡

왜 일류의 기업들은 인문학에 주목하는가 - 모기룡

기술을 이기는 인문학의 힘

 

 

 

 

왜 일류의 기업들은 인문학에 주목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모기룡 출판 : 다산초당 2015.08.25 상세보기

 

 

요즘 인문학에 관해 관심이 많아졌다. 살면서 많이 느끼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중요성을 깨달아서 인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더 궁굼했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대략적으로는 알겠는데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요즘 세상에서 사라져 가는 듯 하면서도 여전히 크게 자리하고 있는 이것이 왜 중요 한 것인지 깊이 알고 싶었다.

 

인문학은 사람(인간)이 핵심이 되는 학문이다. 사실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이것이었는데 새로운 기술이나 미래 발전에만 열을 올리며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이 되도록 교육하고 강조해왔다. 인문학과 기술을 결합한 기업들의 성공 신화를 시작으로 다른 많은 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부 기업들일 뿐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다섯 가지 인문학적 소양

 

1. 고상함과 하이퀄리티

- 품격과 감성의 시대를 열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적 소양은 ‘장인정신’과 ‘높은 품격에의 추구’로 나타난다. ··· 잡스는 효율성이나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어떤 절대적 가치에 대한 순수한 추구가 더 중요했다.]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를 그린 미켈란젤로처럼 보이지 않는 곳, 아무도 모르는 부분이라도 본인이 알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스티브잡스의 정신은 역시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기술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결국에는 고객을 설득시킨다는 것을 설명했다.

 

2. 윤리와 도덕성

- 도덕성과 자선으로 이익을 창출하다. 자포스와 탐스

 

윤리와 도덕성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어떤 기업의 훈훈한 미담이 들려올 때 사람들은 감동한다. 그만큼 소위 갑질이라고 하는 갑들의 횡포가 아직 우리 사회에 더 많다는 뜻일 아닐까 하는 생각에 씁쓸했다.

취업포털에서 설문조사한 바로는 14년도 기준으로 71.9퍼센트가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인성’을 뽑았다고 했다. 나 또한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세상에는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도덕성을 갖고 인성이 좋은 사람이란 것은 책에서도 말하지만 애매하다.

덕윤리라는 것에 관해 설명한다. 도덕적이고 착한 사람은 약간 바보 같다는 인식이 없지 않은데 덕윤리는 자신을 무조건 희생하는 것보다 자신을 계발해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더 도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미국의 자포스라는 회사가 아마존에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인수되기 전까지 해마다 엄청난 성장을 해왔는데 아마존이 높이 평가한 이유가 ‘소비자를 위한 배려와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포스는 고객에게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매뉴얼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닦달하지도 않았다. 직원들의 인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두었던 자포스는 덕윤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였던 것이다. 이러한 회사들은 고객이 먼저 알아보고 홍보도 해주며, 거대한 큰 회사도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덕윤리의 힘이었다.

 

3. 창의성과 콘텐츠 응용력

인문학 콘텐츠로 제품에 스토리를 불어넣다. 레고와 블라자드

 

레고는 나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있다. 어렸을 때 오랫동안 엄마를 졸라 레고를 선물 받고 매일매일 새로 만들기를 하면서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어린 나에겐 레고 장난감이 보물1호였다. 그렇게 놀 줄만 알았지 이 소중한 내 장난감을 만든 회사가 어떤 성장과정이 있었는지, 어떤 회사인지 알지 못했다. 레고 회사는 1932년 설립되었다. 지금까지도 최고의 장난감으로 남은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런 회사에도 위기의 시절은 있었다. 위기에서 일어설 수 있던 것은 ‘문화콘텐츠’의 과감한 도입이었다고 한다. 인문 학자들에게 컨설팅을 의뢰해 어떤 데이터 분석으로는 나오지 않는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한 것이다. 지금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 인간 중심의 관점과 타인에 대한 이해

- 소비자가 얻는 주관적 가치를 포착하다. 사용자경험(UX)

 

 

[기술 개발자나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지를 알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자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5. 비판적 사고와 표현력

- 비판적 사고로 본질을 파헤치다.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

[올바른 비판을 하기 위해서는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 않고, 선입견을 배제한 채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

 

 

 

"사람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제품은 기술이 아닌 '인문학'에서 나온다!"

 

 

 

 

2020.02.17.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