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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2022

살아 있다는 것

Yalli.C 2023. 2. 6. 12:49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건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고민하는 때가 많이 있다.

나도 어느 시점에서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됐었고 어쩌면 그 고민은 계속 진행 중일 것이다.

 

삶이 반복되는 일상이 되어 어떤 변화도 없이 똑같은 날들을 보내거나

눈에 뚜렷이 보이는 것이 없을 때 더욱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고민들이 필요는 하지만 힘들어하거나 길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고 돌아보는 것이 생각만큼이나 쉬운 일은 아니다.

어느 길을 가고 있는데 멈춰서거나 포기하지 않고 간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있는 날도 적지 않다.

어찌 보면 그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회에서 어떤 영향력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그 일이 자신에게 의미 없는 일이거나 의무감, 혹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혼이 없는 껍데기만 존재하고 있을 뿐.

 

그래서 내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만 제대로 안다면

스스로를 살피고 어느 쪽이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잘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내 자신을 잃지 않고 본인 인생과 영혼이 그 시간에 함께 있는 것이야 말로 살아있는 것이 아닐까.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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