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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을, 기분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 생각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기분을 표현하는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상대방에게 제대로 알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조차 솔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울거나, 침묵하거나, 웃거나 하더라도

이것이 진정한 모습인지는 자신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아야 알 수 있다.

겉으로 웃고 있지만 진정한 마음속의 시그널은 그렇지 않은 경험을 많이 해보았을 것이다.

어금니를 꽉 물고 눈물을 참는 경우도 많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면의 형태는 하회탈이 언제나 웃고 있듯 즐거워 보이지만

가면 속 진짜 나의 얼굴은 나만이 알 일이다.

 

우리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다른이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기 위해서라든가 지위적 체면 때문이라던가 사회적으로 옳다고 믿는 도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문제는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이 좋지 않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감정 표현으로 오해를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을 서서히 잃어갈 수도 있고

가장 친했던 친구와 영영 결별하는 일도 생긴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자신조차 속이게 되고 자신을 잃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공허하고 외롭고 내게 남은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고 우울해하거나 무기력감에 빠질 수도 있다.

 

자기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는 것이다.

착각이 아닌 진정한 나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것이다.

자신을 속이지 않고 내면의 나와 마주해 감정을 잘 살펴보게 되면

잃어버린 것 같았던 자신을 찾게 된다.

나를 찾으면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이들의 감정도 진심으로 공감해 줄 수 있게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누군가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다. 부모님, 형제, 배우자나 친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둔다면 0번은 무조건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2022.08.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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