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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시작한지 한 달이 되었다.

지난 7일차에 했던 결심을 뒤로하고

나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다음 달 등록을 하는 게 맞는 것인지 그만 두는 게 맞는 건지.

 

레슨일은 어제였다.

지난 주와 같은 연습을 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었다.

테니스가 분명 재밌기도 하고 좋은 운동인 것도 안다. 

그래서 취미 운동으로 계속 하고 싶었는데 이놈의 몸뚱아리가 따라주질 않는다.

아침 운동을 다녀오면 그날은 오후 늦게서야 회복된다.

우연일 수 있지만 운동 후 계속 생리가 부정출혈이 있는 것도 신경쓰이고

가장 걱정인 것은

그렇지 않아도 10년동안 비슷했던 단백뇨가 올해부터 갑자기 점점 늘고 있는데

운동을 시작하고부터 소변에 거품이 더 많아졌다.

단백뇨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운동은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아서 이다.

최근 몸도 더 붓는 것 같고

혈압도 문제다.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 들거나 약간씩 통증도 있고 이상한 느낌이 자주 들어 혈압을 재보면 90대로 낮은 상태다.

혈압이 낮아서 약도 못먹고 있는 상황이라 단백뇨를 줄이는데에 맞춰야 할 것 같다.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테니스를 그만두기로 했다.

1달만에 그만 두는 것이 용납되지 않지만 나도 어쩔 수가 없다.

나도 이런 내 몸이 정말 짜증난다.

 

그래도

몸에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절해가며 조깅을 하던지 걷기를 하던지 체력은 올려야겠다. 

 

그렇게 배워보고 싶었던 테니스야

한 달 간 즐거웠다.

 

 

21/09/29/수.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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