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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레슨 후 체력이 도무지 올라오질 않았다.

어제는 조깅이라도 하려고 일어났는데 다 준비하고 밖을보니 많이는 아니지만 비가 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꼭 이렇다. 

마음먹고 뭔가 하려면 어떤 이유든 생긴다.

그래도 포기하진 않았다.

다른 날 보다 실내 사이클을 열심히 탔다.

 

체력은 또 바닥..ㅜ

 

어젯밤엔 3시간 정도밖에 못잤다.

나는 불면증이 없는 사람인데, 피곤해서 11시 넘어 자려고 불을 끄고 눈을 감았지만 잠이 들지가 않았다.

그렇게 새벽 2시가 넘도록 눈만 감고 있었다.

시계를 확인하고도 한참 후에 잠이 든 것 같은데 6시가 되기도 전에 다시 깼다.

 

오늘은 테니스 레슨날이어서 어차피 6시20분에 일어나야 했지만 얼마 못자고 일어나려니 머리가 무거웠다.

배도 슬슬 아프고 잠이 들지도 않을 것 같아 일어났다.

큰일을 보고나면 허기가 질 것같아서 참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운동에 집중이 안될 것 같아 화장실로 갔다.

어제는 큰 일 후에 두통이 와서 조금 걱정됐는데 다행히도 오늘은 시원하게...(난 왜 이런 걸 적는거지?)

 

 

테니스장에 도착해서도 걱정이 되었었다.

온 몸에 기운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기본 자세를 몇 번 하고 제자리 포핸드를 또 여러번 쳤다.

5분쯤 지났을까? 지난 레슨때 배운 스탭하면서 치는 포핸드를 했는데 와우~ 나름 잘 받아쳤다.

갑자기 코치님이 앞쪽으로 오라고 하더니 코트 반대편에서 공을 쳐 주면서 똑같이 쳐보라고 했다.

몇 번은 잘 받아쳤다. 몇 번은 코치님 몸에 맞추기도 했다. (죄송합니다ㅠ)

 

문젠 숨이 또 차올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헛스윙을 반복했다. 결국 오늘도 외쳤다.

"저 1분만 쉴게요"

다급한 외침에 코치님은 그러라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잠시 쉼을 주었다.

체감상 30초쯤 지나자 코치님이 공을 쳐줄 준비를 했다.

나도 다시 공을 칠 준비자세를 취했다.

그 잠깐의 휴식이 그래도 죽을것만 같던 고비를 넘게 해준 것 같다.

 

아직도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과 달려오면서 치는 타이밍 잡는 것을 신경써야 한다는 코치님의 말을 끝으로 오늘 레슨도 무사히 마쳤다.

오늘은 어제보다 많이 친줄 알았는데 ... 주워 담으면서 세어보니 132개 ㅜㅜ 

 

다행히 몸도 지난 레슨때처럼 절망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회복이 좀 더 빠르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잠을 못자서 정신이 없기는 하다.

 

 

21.09.09.목 -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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