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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시 설잠을 자서인지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잠이 안오는것 같았는데
12시가 넘어서 귀마개를 하고 안대를 했더니 잠이 금방 든 것 같다.

생각보다 귀마개 성능이 괜찮은듯~ ㅋ


그래도 중간중간 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5시반이되자 눈이 떠졌다.
배가 아팠다.
배설량 체크를 하니 뭔가 긴장이 된걸까
양이 좀 적어서 모았다가 누려고 해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하필 화장실 바로 옆 침상에 보호자가 있어서 좀 신경 쓰이지만 다녀오고 창밖을보니 날이 밝아지고 있었다.


어느 한쪽이 유난히 붉고 밝은걸보니 해가 뜨고 있는 모양이다.
조금 있으니 간호사가 온다.
밤새 체크한것을 보고는 이제 체중을 재고 오란다.
밤사이 조금 빠졌다. ㅎㅎ

 

 

 

이제 해가 완전히 떴다.
이른 아침 풍경 참으로 오랜만이다.
보고 있으니 뭔가 묘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간호사가 일정을 브리핑해주었다.
오늘은 또 피검사와 ㅠ 심전도 검사가 있다고 했다.

너무 일찍 일어나 피곤할것 같아서 잠시 누웠다가 아무래도 머리를 감아야 할 것 같아서 빠르게 씻고 왔는데 머리를 말릴 수가 없으니 눕지도 못하고 그냥 멍을 때렸다.

7시50분즈음 조식이 나왔다.

 

오늘 밥은 별로, 이른 아침이 오랜만이라 그런가 절반정도 먹고 밀았다.
밥양 체크하는거 은근 어렵다. 내가 인간 저울도 아니고 몇프로 먹었는지 적는데 우유부단함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그나저나.... 응가는 언제 하려나....

밥 얘기 하다가 응가 얘기는 좀.. 그런가?

 

 


처음으로 담당의가 10초정도 다녀갔다.
별 이상없으면 예정대로 내일 조직검사를 하고 수요일에 퇴원하면 된다는 말과 어디 불편한곳이 없는지만 묻고 쌩하니 가버린다.
흠,,,,
용건만 간단히! 아주 조쿤 ㅎㅎ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어젯밤만해도 올지말지 했는데 아무래도 맘이 쓰였는지 오늘 오후에 마침 사촌언니 형부가 서울 볼일 있어서 오는데 그차로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언니가 안오는 걸로 생각하고 간호사님들이 보호자 물어볼때 못올수도 있다고 했는데 사실 왔으면 하는 눈치였었다. 마침 언니가 오겠다고 하니 고마웠다.

 

 

 

 

 

 

간호사님이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또 피를 뽑아갔다.

알러지방지 반찬고 있는데 너무 순식간에 테이핑을 해버려서 잠깐이니까 그냥 뒀는데 역시 가렵군.

 

 

 

 

오후가 되기 전 맞은편은 그나마 한 명 있던 환자도 다 나갔다. 

저녁 전에 꽉 찼지만,

창가 아닌 곳은 역시 좁군.

다시한번 감사하다.

 

주말에 입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예정보다 하루 더 입원해야 해서 좀 그랬는데 토요일에 입원하는 게 한가하고 좋은 것 같다.

 

 

 

어느새 점심.

메뉴는 냉면이다.

밥만 먹기 질리던중에 마침 특식 선택하래서 고민없이 선택했다.

 

 

점심먹고 띵가띵가 시간이 잘도 갔다.

이른 오후 언니가 왔다.

생각도 못했던 기분이 들었다. 언니가 막상 오니 마음이 꽤 든든해졌다.

언니가 오면 좋지만 한편으론 불편하고 혼자 있는게 익숙해서 편할 줄 알았는데 조금 무섭고 불안했었다.

 

목소리 큰 언니가 말하는 걸 좋아해서 처음에 조금 시끄럽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지만(비밀이다ㅋ) 어쨌든 밥도 같이 먹고 좋았다.

 

여지없이 찾아온 식사시간...

저녁메뉴도 나쁘진 않다.

 

 

21/07/18/일 -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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