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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ving(더 해빙) - 이서윤, 홍주연

 

 

 

 

어제 주문한 책이 도착하고 퇴근 후 이틀 동안 다 읽었다. 그만큼 푹 빠져 읽게 되었다. 전에 부자아빠가난한아빠 책을 읽고 받았던 느낌과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 읽고 난 후 오랜만에 심장이 뛰었다.

그동안 꽤 오랜 시간 어떤 답을 찾고 있었는데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인지조차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했었다.

부자가 되고 싶었고 어쩐지 나는 부자가 될 것 이라는 어떤 믿음, 확신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았었다. 이런 저런 책에서 답을 찾았다고 생각하고서 희망차게 살아보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게 달라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방법을 찾은 것이다.

 

서윤이 들려준 이야기 중 불교 경전에 나오는 안수정등(岸樹井藤)’이란 우화 이야기가 좋았다.

달려드는 코끼리를 피해 도망가던 남자이야기 말이다. 그 남자의 행동은 매우 어리석었다. 하지만 그를 비난 할 수만은 없었다. 지금의 나의 모습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어 서윤은 방도를 알려준다.

 

“방도는 하나. 줄을 타고 올라가 코끼리와 싸우는 수밖에요. 일단 마음을 먹으면 두려워한 것보다 어렵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승자 앞에는 장엄한 대지의 광경이 펼쳐지죠.”

 

우리 인생에서 모든 해답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단순하다. 그런데 그것을 깨닫고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별 것 없다. 일단 하면 된다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닌데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주니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부자가 되는 핵심 비결은 Having!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느끼는 것.

‘있음’에 집중 할 것.

 

Having과 낭비의 차이를 분명히 알 것.

연봉이 크게 뛸 것을 알고 소비할 때의 마음과 삶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할 때의 기분 차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낭비나 과시적 소비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죠. 파도를 타듯 자연스럽게 부의 흐름을 타게 되는 거예요. 노를 저을 것도 없이 그저 보트를 탄 채 그 물결 위에 떠 있기만 하면 돼요.”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그게 Having의 첫걸음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돈을 누리면 반드시 더 큰돈을 당겨올 수 있어요. 에너지는 원인, 물질은 결과로 따라오죠.”

 

 

더 해빙 (4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국내도서
저자 : 이서윤,홍주연
출판 : 수오서재 2020.03.01
상세보기

 

책에 소개된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기업가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성공 비결 역시 Having이었다.

그가 성공한 비결에 대한 답으로 가난한 것, 허약한 것, 못 배운 것이라고 했다.

그가 가진 세 가지 불행은 나와 같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것에 집중했고 Having으로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는 이미 해빙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이것에 대한 정확한 정체를 몰랐을 뿐이었다.

 

우리 집은 가난했고 나는 스무 살 이후 집에서 나와 살았다. 당연히 내 생계는 내가 알아서 책임져야 했다. 처음 2천만원짜리 원룸 전셋집을 얻을 때 엄마가 그동안 모아둔 천만원을 보태 주시고 그 것 말고는 집에 크게 도움 받은 일은 없었다.

제대로 공부도 하지 못했다. 20대에 뒤늦게 검정고시를 보고 서른이 넘어서야 사이버 대학을 나왔다. 뚜렷한 재능도 없었고 생계를 위해 무작정 돈을 벌어야 했기에 이런 저런 일들을 해왔다. 때문에 어느 한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지 못했다.

누가 보더라도 내 미래에는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쥐꼬리 월급이라도 주는 곳에서 일개미로 성실히 일하고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20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버티고 붙잡고 있던 것은 어떤 믿음이었다. 종교가 아니라 나에 대한 믿음이었다.

이상하게도 나는 내가 상상하는 미래에는 굉장한 부자였다. 그냥 망상이나 상상속이 아니었다. 지금 상황은 이렇게 비참하고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에는 정말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건 내가 좋게 생각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느껴졌다. 현재까지도 여전히 가난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 확신은 변함이 없다.

 

경영의 신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긍정적인 생각을 해왔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집이 가난하니까 어쩔 수 없이 나도 가난하게 살다가 죽겠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부자가 되기로 했다. 정말 몸이 허약해서 늘 건강에 신경 쓰다 보니 나를 더 챙기게 되면서 노후 걱정 없는 부자가 되기로 했다. 배움에 늘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즐거웠고 설레었다. 돈 걱정 없이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많이 배우려면 역시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늘 생각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자질이 충분하다고.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짚어주는데 생각이 아닌 감정이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에너지라고 했다. 가끔씩 절망적이고 힘든 순간이 올 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힘이 생겼었다.

 

서윤이 말하는 내 그릇의 크기는 부자가 될 수 있는 크기가 맞았다. 하지만 그 그릇을 어떻게 채우는지를 몰랐던 것이다.

 

그럼 이제 답을 알았으니 오늘을 살고, 있음에 집중하는 Having을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며 행복함을 충분히 느끼는 연습을 해야겠다.

 

“Having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해요.”

 

또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해빙을 하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지만 친절히도 설명을 해주었다.

 

“부자가 되는 것을 간절히 원할 때 마음이 편안하던가요?”

 

바로 이게 문제였던 것 같다. 나는 그동안 이 함정에 빠져 있으면서 알지 못했다.

 

“간절히 원하는 마음은 ‘결핍’에 집중하는 거예요. 나한테 지금 없다고 느끼기에 그런 마음이 생기는 거죠. 문제는, 사람들이 결핍의 느낌이 강할수록 더 간절히 원한다는 거예요. 결국 악순환이 되는 거죠.”

"Having은 물살에 튜브를 타고 편안하게 흘러가 듯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지요. 자연히 순탄하고 편안 할 수밖에 없어요."

 

간절한 마음이 들기 보다는 이미 내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한 것. 즉, 있음을 느끼는 것!

바로 Having!!!

 

 

2020.06.1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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