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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의 사춘기 - 한기연

 

서른다섯이 되면서 또 책을 찾았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삼십대 초반이라고 우길 수 있었는데 이제 중반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나이가 된 것이다.

나이를 먹는 게 싫은 건 아니지만 어쩐지 나를 돌아보면 우울해지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또 우울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이건 나도 뭔지 모르는 감정들이다.

 

인터넷 서점을 돌다가 서른다섯의 사춘기라는 제목을 보고 그저 반가웠다.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다. ‘아무래도 사춘기가 서른다섯쯤에 다들 오나보군 생각했다. 왠지 지금 내 기분을 알아주고 공감해줄 것 만 같았다.

 

이 책은 상담심리 전문가인 작가가 쓴 것인데 상담을 받는 사람들의 연령대 통계를 내 보니 서른 초 중반이었다고, 그들을 위해 썼다고 했다.

 

 

 

이렇게 또 내 맘을 읽어주다니...

 

 

어릴 적, 그러니까 초등학생 때 내가 생각했던 어른은 스무 살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스무 살이면 애기라고 부른다. 나이 먹은 게 무슨 벼슬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른이 넘으면 어느 정도 갖춘 어른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이런 고민은 하지 않고 다른 고민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나이만 먹었나 싶게 아주 변함없이, 아직도 불안하해고 길을 잘 못 찾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내가 잘 못 살았나 싶었는데 역시 나만 문제가 있는게 아니었다.

충분히 지금의 나이에도 그럴 수 있고, 그럴 것이라고...

 

오늘도 서른다섯의 사춘기는 계속 되지만 반드시 필요한 시간!

행복하기 위한~

그러니까...

다시 또 힘을 내자~!!!

 

- 18.07.Y -

 

 

서른다섯의 사춘기
국내도서
저자 : 한기연
출판 : 팜파스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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