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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흔은 아니다.

그래서 미리 읽어보고 싶었다.

 

내가 누군지 확인하고 싶기도 했고

마흔을 향해 가는 입장에서

조금은 두렵고 설레기도 한 그 나이가 되면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되는지도,

어떤 힌트를 얻고 싶기도 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제임스 홀리스

 

1. 잠정 인격이 만들어지다

잠정 인격 provisional personality : 연약한 아이가 존재의 불안을 관리하기 위해 취하는 연속적인 전략.

원시 문화 특징 >

물활론적 사고 : 자기 안과 밖의 에너지가 현실을 이루는 동등한 측면이라고 생각.

주술적 사고 : 아이들처럼 내면의 현실과 외부세계가 서로 영향을 끼친다고 추론.

부모가 특정 이슈에 반응하는 매우 제한된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자기와 세계에 대해 결론 내린다.

우리 모두 무의식적으로 과거에서 온 반사적 반응들을 가지고 산다.

보상 상실 decompensation : 내면의 가기감과 후천적으로 획득한 성격 사이의 불균형이 커진 탓에 더는 그 고통을 억누르거나 보상으로 달랠 수 없게 된 것.

중간 항로 : 잠정 인격에서 진정한 성인기로, 거짓된 자기에서 올바른 자기로 옮겨가기 위해 내면으로부터 일어나는 소환 행위

 

 

2. 중간항로에 들어서다

중간항로는 개인이 삶의 의미라는 질문을 새로이 던질 수밖에 없을 때 일어난다.

충분히 용기 있고 자신의 삶을 돌볼 수 있다면 고통을 겪으면서 진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

 

영웅적 사고 : 주술적 사고에 비해 현실적이나 여전히 희망하는 수준이 높으며, 거창한 미지의 목표를 성취할 것이라 상상하고 추정

유년기의 주술적 사고와 사춘기의 영웅적 사고가 우리가 경험한 삶과 더 이상 일치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중간항로에 들어온 것이다.

현실적 사고 realistic thinking : 중간항로의 특징으로 우리에게 관점을 선사한다.

 

첫 번째 정체성 : 유년기 - 자아가 부모의 실제 세계에 의존.

두 번째 정체성 : 사춘기 - 젊은 자아를 굳건하게 다져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생존을 위해 사우고 원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1차 성인기(12~ 40)

세 번째 정체성 : 2차 성인기 - 개인의 투사가 사라졌을 때 시작됨. 잠정 정체성을 버리고 거짓된 자기를 죽이고 나서야 얻을 수 있다. 정체성의 축이 자아자기를 연결한다.

네 번째 정체성 : 유한성 - 죽음의 수수께끼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일이 포함됨.

자기-또는 자기-우주

우리는 실망하고 고독한 와중에도 자신의 만족감에 책임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미 영혼의 어둠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이 고통이 사실은 좋은 것이라는 말은 진실이라 해도 매우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여전히 찾을 수 있다. 더 의미 있고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은 분명히 있다.

 

 

3. 온전한 인간이고 싶다

자신의 공포를 삶의 의제로 삼아야 한다. 나의 공포는 전적으로 내가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나의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중간항로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과 페르소나 사이의 관계가 급격하게 바뀌는 것.

그림자를 직면하고 이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치유할뿐더러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4. 문학으로 비춰보다

무의식은 내면에 고통을 안기거나 외부로 투사된다.

우리 스스로 알고 있지 못한 사실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상처를 입힌다.

진실로 필요한 것이 내면의 치유임을 깨닫기란 누구에게든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외부세계에서 위안이나 만족을 찾는 편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고통을 겪는 동시에 그 의미를 탐색하는 일까지 해야 성장할 수 있다.

자신의 그림자와 대면하는 일은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스스로의 인간적 면모와 다시 연결시켜준다. 제대로 다루기만 하면 자신을 변화시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5. 진정한 치유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 개성화, 융이 말하는 우리 시대의 신화

중간항로를 거치는 일은, 항구 하나 보이지 않는 먼 바다에서 기울어가는 배 안에 혼자 있는 나를 깨닫는 각성의 과정과 같다.

선택해야 하는 순간, 우리의 영혼은 반드시 강렬한 모험을 해야 한다.

 

 

6. 홀로 서다

-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내 삶을 책임져줄 수 없다.

침묵이 말을 걸어올 때 우리는 진정 자신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외로움에서 벗어나 고독을 얻을 수 있다. 이는 개성화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우리가 자신을 치유하려면 자연스럽고 건강한 내면의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알아봐야 한다.

삶은 분명해질 수도 쉬워질 수도 없다. 그래도 삶은 선택이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의식적으로 내면의 목소리가 지닌 힘을 따르는 사람만이 인격을 완성한다.”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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