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삼만리
지나고보니 어느새 돌아와 있었다. 바닥이었던 자존감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올라온 것이다. 마치 어느 씨앗이 캄캄한 흙속에 묻혀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새싹을 틔우듯이. 미세하게 아주 조금씩, 비를 맞고 해를 맞아도 똑같이 어두운 흙속이었는데 어느 순간 눈에 띄게 자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는 청소년기에도 잘 모르고 지나갔던 사춘기를 서른이 넘어서야 맞았다. 어쩌면 10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늘 나를 찾기 위한 몸부림을 했던 것 같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늘 알고 싶어했다. 10대에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들도 억지로 해야 했다. 싫다는 표현을 하지 못했다.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도 내 마음을 표출하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 스무살이..
오늘생각/2020
2020. 10. 17. 12:2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기록정리
- 추천책
- 신장내과
- 사춘기
- 테니스레슨
- 감정
- 책추천
- 카르스텐두세
- 생각
- 오늘생각
- 힐링
- 추천도서
- 어릴적꿈
- 에세이
- 기초없음
- 내생각
- 책
- 병원입원
- 밀린일기
- 신장조직검사
- 메모
- 막그리기
- 소설
- 서른
- 독서
- 우울모드
- 사구체신염
- 취미운동
- 일기
- 도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