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일요일 밤 어쩐지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이 있다.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는 날이 있다. 아마도 직장인들의 월요일일 것이다. 14층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며 어떤 상황인지 유추해 보게 된다. 그렇게 멍하니 보고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거리가 텅 비어 아무도 없을 때 정신이 든다. 오늘도 잠이 오지 않아 시원한 밤공기를 쐬러 배란다로 나왔다. 어떤 아주머니가 약간 비틀거리며 아파트 입구에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한잔 하신 듯하다. ‘친구들과 마셨겠지. 내일 출근해야 해서 나름 일찍 들어오는 거겠구나. 많이 아쉬웠겠다.‘ 드문드문 들어오는 차들도 보인다. 밤 11시 40분 조금 후면 끔찍한 월요일이 시작된다. 물론 지금 백수인 나와는 상관없지만 직장인들 ..
오늘생각/2019
2019. 12.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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