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모처럼 머리가 맑은 날이었다. 최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을 어찌 다시 바꿔야 하나 했는데 오늘은 7시가 되기 전에 눈이 떠졌다. 화장실에서 일찌감치 큰일을 보고 개운한 기분에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잠시 명상을 한 후에 몸을 늘려주는 스트레칭도 해주었다. 이쯤 했으면 잠에 깰 만도 한데 머리가 무겁고 오른쪽 편두통이 나를 다시 침대로 들어가게 했다. 계획 대로였으면 최근 읽고 있는 이 책을 마저 다 보려고 했는데 몸뚱아리가 내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게 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두통은 책을 읽기에 가장 큰 방해꾼이다. 다시 자고 일어나니 시간이 1시간 더 지나있었다. 아침밥을 먹고 아주 잠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날씨가 우중충 하더니 내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출발할 때부터 굵은 빗방울이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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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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