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혼자가 좋아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외로움과 연애이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옆에 애완동물들만 보더라도 혼자 두면 외로워한다. 화분에 화초들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금세 시들어버린다. 아마도 숨 쉬는 모든 생명체는 혼자 살 수 없는 것 같다. 그 사실을 예전에는 몰랐었다. 어릴 적에는 적잖이 이상한 허세를 떨었었던 거다. 나는 외로움을 모르며 느끼지 않는다고, 혼자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이다. 이상하게도 친구들은 너니까 믿는다는 눈치였다. 그땐 조금도 의심치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친구들이 말 같지도 않은 내 말에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그냥 넘어가 준 것 같기도 하다.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외로워지기 싫었을 뿐이다. 그래서 철저하게 나 자신 조차 속였었다. 외로움을 인정하면..
오늘생각/2018
2019. 12. 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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