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휴일의 아침 눈뜨자마자 베란다로 나와봤다.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다. 저멀리 보이는 산 뒤의 건물들이 뚜렷이 보이는 것을 보니 오늘은 미세먼지가없는 날이란걸 대번 알 수 있었다. 평일엔 출근하는 사람들로 거리와 버스 정류장이 시끌할 시간인데 오늘은 정류장에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침대에서 뭉기적거리며 일어나기를 늦추다가 배가 신호를 보내서 일어났다. 여지없이 울리는 배꼽시계 때문이 아니었다. 전날 간만에 맥주 두 캔을 마시고 잤더니 신호가 온 것이다. 어젯밤 tv에서 어느 할머님이 맥주는 음료라고 하셨는데 아니다. 나에겐 독한 술이다. 한 캔만 마셔도 알딸딸하고 눈에서 그렇게 눈물이 난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이 청승맞게 눈물이 많아졌다. 전혀 슬프지 않는 포인트에서도 괜히 울컥하고 사실이 아닌 드라마..
오늘생각/2019
2019. 12. 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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