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불빛이라도
길을 정말 잃은 것 같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암순응'이라고, 어둠 속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눈이 적응이 되면서 조금씩 형체가 보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계속 더듬거리다보면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도 꼼짝없이 움직일 수 없는 어둠속에 있는 것 같다. 도무지 앞이 보이질 않는다. 저 멀리 희미하게라도 불빛이 있다면 용기 내어 가볼 텐데, 너무 칠흑같이 어둡다. 그럼에도 한 발자국씩 내딛으며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두운 탓인지 아무리 걸어도 제자리 걸음중인 것 같이 느껴진다. 어느 지점이라고 확인 해줄 수 있는 어떠한 것이 있다면 좋겠다. 그 오랜 시간동안 쉬지 않고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걸어온 것이 맞는지 확신이 없다. 이젠, 그 어둠을 뚫고 걸어갈 용기도 점점 ..
오늘생각/2019
2019. 12. 22. 14:18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메모
- 신장조직검사
- 서른
- 우울모드
- 사구체신염
- 생각
- 막그리기
- 사춘기
- 감정
- 도전
- 테니스레슨
- 책
- 소설
- 오늘생각
- 어릴적꿈
- 신장내과
- 취미운동
- 내생각
- 추천도서
- 독서
- 힐링
- 책추천
- 밀린일기
- 일기
- 카르스텐두세
- 추천책
- 병원입원
- 기록정리
- 기초없음
- 에세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