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는데 나는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시간은 조금도 기다려주지 않고 정확하게 가고 있다. 그 시간 속에서 지금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손을 놓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 대체 무엇을? 나도 알고 싶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말이다. 그 이유가 내가 기다리는 무언가인 것 같은데 도무지 모르겠다. 낚시를 모르는 사람이 무작정 물속에 낚시 대를 던져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온 종일 기다려 보아도 아무 신호가 없다. 당연하다. 고기가 많은 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내 낚시 대에는 미끼조차 없다. 어떤 미끼를 써야 하는지, 미끼를 어떻게 끼우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2020.01.14.Y
오늘생각/2020
2020. 2.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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