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흘러간 하루 동안의 시간들에 대하여 저녁마다 스탠드 불빛 아래에서 손으로 적어 일기를 쓰던 때가 생각난다. 반성도 하게 되지만 힘들고 지친 복잡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이만한 친구가 없었다. 또 누군가 힘들 때 손 편지를 써주기도 했었다. 글을 쓰거나 읽었을 때 마음의 위로와 큰 힘이 되었던 적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글쓰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글은 지식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어서 좋다. 어떤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충분히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써야 의미전달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재밌게 보던 드라마나 영화도 영상보다 글이 먼저다. 배우들이 대본을 받아 읽고 그것을 표현해 연기하여 영상이 제작 되는 것..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은 나에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일기를 쓰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로 일기쓰는 것이 좋았다. 일기를 쓰는 것은 내 하루 일과 중 유일하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때, 내가 스물다섯이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일기를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썼더라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필력을 갖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아쉬운 점은 책을 많이 읽었더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았겠다 싶다. 어쩌면, 내 인생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안타깝게도 스물 다섯 이전의 일기들은 모두 태워버려서 지금은 알 수 없다. 대체 그 나이에 나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 어떤 감정과 어떤 일들로 힘들어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나만 보는 일기장에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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